빈대, 벼룩, 이, 모기

빈대, 벼룩, 이, 모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617)
• 내용 :
벼룩과 이, 모기가 글짓기 내기를 하는데 빈대를 시관으로 삼았다. 사람 인(人)자를 운자로 하여 글짓기를 하였는데 벼룩은 “팔짝 장판방(壯板方) 단견일지인(但見一指人, 팔짝 장판방을 뛰니, 다만 한 손가락으로 사람을 보네.)”라고 지었다. 이는 “실실 요간거(腰間去) 불견정구인(不見正口人, 실실 허리춤으로 가니, 입이 바른 사람을 보지 못하네.)”라고 짓고, 모기는 “앵앵 거협거(過頰去) 매매타협인(每每打頰人, 앵앵거리며 뺨을 지나가니, 매양 볼때기 치는 사람을 보네.)”라고 지었다. 빈대는 다 그럴듯하지만, 모기의 소리가 좋다고 여겨 모기를 장원으로 뽑았다. 벼룩과 이는 빈대의 심사에 승복하지 않고, 빈대에게 달려들어 찌그려 눌러버렸다. 이때부터 통통했던 빈대는 납작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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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