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14, 407)
• 내용 :
옛날에 한 여인이 베를 매러 갔다 오는 길에 고개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는 고개마다 나타나 여인에게 밥이며 떡을 얻어먹다가 결국에는 여인을 잡아먹었다. 호랑이는 여인이 입고 있던 옷을 입고는 그 여인의 집으로 와 문을 열어 달라고 하였다. 안에 있던 남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아니라며 열어주지 않았는데, 호랑이가 “베를 매느라 연기를 쐬어서 목이 샜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남매들은 손을 보여 달라고 하였는데 손에 털이 뭉실뭉실하여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호랑이는 “베 매느라 풀이 많이 묻어서 그렇다.”고 하여, 남매가 결국 문을 열어주었다. 문이 열리자 호랑이는 남매를 잡아먹으려고 하였는데 남매가 똥마렵다고 얘기하고는 외양간으로 빠져나와서 계수나무 꼭대기에 올라갔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하느님! 저를 살리려면 새 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죽이려면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세요.”하고 빌었다. 하느님이 딱히 여겨 이들에게 새 동아줄을 내리니 남매는 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로 올라간 여자아이는 금도끼로 찍어서 더 높이까지 올라가 해가 되었고, 남자아이는 달이 되었다. 호랑이는 남매를 쫓아 나무 위로 올라가 하느님에게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빌었으나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어 하늘로 올라가다가 떨어져 죽었는데, 이때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의 피로 수수깡이 빨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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