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

남생이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6, 168)
• 내용 :
옛날에 예산 합덕 방죽에는 말뚝을 많이 박아서 “예산 합덕 방죽에 말뚝 늘어놓는 듯 늘어놓는다.”는 말이 생겼다. 이 말은 “남 서방네 말뚝 늘어놓는 듯한다”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남씨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옛날에 어떤 착한사람이 부모님과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어렵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는 중에 갈퀴질을 하니 개금이 떨어졌다. 개금을 깨물자 다른 곳에서도 개금을 깨무는 소리가 났다. 그래서 “개금을 깨무는 게 누구냐 사람이면 나와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갈퀴를 긁으니 개금이 쏟아져 나왔다. 그 사람이 다시 개금을 깨물자 같은 곳에서 개금을 깨무는 소리가 났다. 그 사람은 남생이가 사람 흉내를 내는 잘 내는 것을 생각하고, 그 쪽으로 다가가 남생이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나무 한 것을 팽개치고, 대신 남생이를 자루에 담아다 장으로 갔다. 장으로 간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남생이 사려, 남생이 사려”라고 하였다. 그러자 자루 안에서도 똑같은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신기하여 모여드니 그 사람이 자루를 끌러 말하는 남생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남생이가 여러 가지 말을 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비싼 돈으로 팔아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이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사람 이웃집에는 욕심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웃 사람이 부자가 되니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물어보았다. 착한 사람은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남생이를 잡고, 장에 판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래서 그 욕심 많은 사람도 산에 가서 똑같은 방법으로 남생이를 잡았다. 그리고 자루에 넣어 팔려고 장에 가져갔는데 사람들이 “남생이를 사다 놓고 아무리 말을 시켜도 말을 안 한다.”고 하고, 속았다며 욕심 많은 사람을 한 대씩 때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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