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공왕

혜공왕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박종익 (권2)
• 내용 :
오성과 한음은 둘 다 장난을 좋아하여 서로 속이기를 즐겨하였다. 하루는 오성이 한음의 부친을 찾아뵙고 신주 거풍하는 날이라고 속였다. 한음의 부친은 오성의 말만 듣고 신주를 모두 꺼내 줄에 매달아 바람을 쏘였는데 한음이 나갔다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 오성이 다녀갔음을 짐작하였다. 그리고 이 장난을 되갚아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한음은 평소 오성이 욕심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송편을 찔 때 그 중 하나를 크게 만들어 그 안에 인분을 넣게 하였다. 오성이 한음의 집에 와 송편을 먹는데 한음의 의도대로 오성이 큰 송편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냉큼 집어 먹었다. 그런데 오성이 먹으니 그 안에 인분이 들어있어 크게 골탕을 먹고 말았다. 한음이 신방돌에 엉덩이를 얼려 부인의 배에 대는 장난을 쳤는데 이 때문에 부인이 냉병에 걸려 설사로 변소를 수시로 오가게 되었다. 이때 한음이 하인들의 복색을 하고 얼굴을 가린 채 변소에서 나오는 부인을 겁탈했는데 부인이 이후로 식음을 전폐하고 병이 들게 되었다. 부인의 병이 점점 깊어지자 한음은 부인에게 그날 입은 치마를 가져오게 하였는데, 부인이 가져온 치마의 찢어진 부분과 한음이 가진 부분이 딱 맞으니 부인이 한음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크게 웃어넘기고 재밌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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