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내기

거짓말 내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근태 ()
• 내용 :
옛날에 어떤 사람이 남의 집 머슴을 사는 형편이어서 장가를 갈 수가 없었다. 그 옆 동네에 부잣집 영감이 하나 있는데 “쌀 열 다섯 가마를 쌓아 놓고 거짓말 얘기를 해서, 내가 ‘암, 그렇지!’ 소리가 떨어질 때까지 얘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사위를 삼겠다.”고 했다. 그래서 머슴꾼들이 장가를 가려고 쌀 열다섯 가마를 대 놓고 얘기를 시작하면, 머슴꾼이 한 마디 할 때마다 영감은 ‘암, 그렇지.’만 하여 어떤 머슴꾼이라도 감당할 수 없어서 지고 말았다. 이때 한 머슴이 “종로를 가서, 동대문시장에서 수박을 사고, 남산을 올라가, 남산 팔각정에다 수박을 올려놓았는데, 이것을 잘못 놔 가지고, 데굴 데굴 데굴 데굴 데굴 데굴…….” 계속 굴러간다고 영감이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계속 말했다. 꼼짝없이 영감이 져서 그 머슴을 사위를 삼게 되었다.

연관목차

1159/1461
해학형
거짓말 내기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