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사위

바보 사위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손진태 (160)
• 내용 :
옛날 바보 사위가 처음으로 처가에 가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이 친정아버지 앞에서 망신을 당할 것을 염려하여 남편에게 줄을 매어 두고 한 번 당기면 진지 잡수시라고 권하고, 두 번을 당기면 담배를 태우시라고 권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혹시라도 남편이 실수할까 봐 여러 번 연습을 하고 친정으로 향하게 하였다. 처는 밥상을 차려 올린 후 기회를 보아 줄을 한 번 당겼다. 남편이 절을 하며 진지 잡수시라고 권하는 것을 보고 식사가 끝난 후 다시 줄을 두 번 잡아당겼다. 남편이 또 절을 하며 담배 태우시라고 권하니 장인이 그 행동을 보고 흡족해하였다. 그런데 처가 잠시 볼일이 생겨 잠깐 자리를 비우게 되었는데 그 줄을 명태 대가리에 묶어놓고 나갔다. 이때 고양이가 명태 대가리를 물고 가져가려 당기기를 계속 하니 사위는 그 당기는 숫자에 맞춰 ‘진지 잡수시오.’ ‘담배 태우시오.’ 하다가, 고양이가 성질이 나서 명태 대가리를 잡아 흔들자 사위는 쉴 새 없이 두 말을 반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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