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와 물새

방아깨비와 물새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13, 192)
• 내용 :
땅개비(방아깨비)하고 개미하고 물새가 모여서 먹이를 제일 먼저 구하는 자가 양반이라고 내기를 하였다. 땅개비는 이슬을 먹고 살았는데 이슬을 구하러 물가에 갔다가 그만 붕어한테 잡아먹혔고, 물새는 물고기를 먹고 살았는데 물가를 날다가 붕어를 잡았다. 개미는 사람들이 먹는 밥을 먹었는데 새참을 이고 가는 사람의 발꿈치를 물어 사람이 깜짝 놀라 밥을 떨어뜨리자 밥을 구했다. 물새가 붕어를 잡아서 개미한테 날아와 붕어의 배를 물자 잡아 먹혔던 땅개비가 튀어 나왔다. 땅개비는 태연하게 땅에 나와서는 양반처럼 수염을 쓰다듬는 척 하면서 “에헴, 내가 양반이다!”고 외쳤다. 그래서 땅개비는 턱뼈 있는 데가 수염이 난 것처럼 뾰족해졌고, 이것을 보고 못마땅한 물새는 입을 삐죽거리다가 입이 길어졌으며, 개미는 너무 기가 막힌 나머지 껄껄거리며 웃었는데, 너무 웃어서 허리가 잘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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