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2

한호 2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박종익 (권1)
• 내용 :
한석봉이 서당에서 글공부를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다. 이때 누이가 목화씨를 다듬고 있었는데 석봉에게 글을 짓되 잘 지으면 밥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굶으라고 했다. 석봉이 이를 보고 글을 지어 보여주니 ‘양용쌍전급(兩龍雙戰急 : 두 용이 급히 싸우니)하니, 성락백운기(星落白雲起 : 별을 떨어지고 흰 구름이 일어나도다)라’하는 것이었다. 누이가 이 글을 보고 감탄하였으나 속마음을 숨기고 다시 한 번 시제를 주려고 하였다. 그래서 활을 가져와 목화를 타서 솜털을 만들어내며 석봉에게 이를 보고 글을 지으라 했다. 석봉이 이를 보고 아매비선녀(我妹非仙女, 내 누이가 선녀가 아니거늘)한데 하좌백운간(何坐白雲間, 어찌 흰 구름 속에 앉았는고)고 하는 글을 지어 보여주었다. 누이가 이 글을 보고 또한 감탄하면서도 또 다른 글을 지어보라며 난(難)자를 운자로 주었다. 석봉이 난재난재초도난(難在難在楚道難. 어렵고 어려운 것은 초나라 가는 길이오)이오, 오모과수수절난(吾母寡修守節難, 우리 모친이 과부 되어 수절하는 것이 또한 어렵구나)이라 하는 글을 지어 보여주었다. 그제야 누이가 무릎을 치며 석봉에게 밥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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