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수-원귀

단양군수-원귀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단양에 효자가 있어 삼년간 시묘살이를 하고 집으로 왔는데 처가 아이를 낳았다. 이상해서 물었더니 밤에 상복을 입고 남편이 와서 다른 사람한테 보이면 안 된다고 불을 끄고는 동침을 하고 갔다는 것이다. 남편이 어이없어 하자 처는 자살을 했다. 그 후로 원귀가 나타나 단양군수가 부임하면 그 날 밤에 죽는 변고가 생겼다. 단양군수로 보낼 사람이 없어진 차에 서울에서 글줄을 읽었지만 벼슬을 못하고 있던 사람이 자원해서 군수로 부임하게 되었다. 저녁이 되자 산발을 하고 백기 세 개를 든 원귀가 나타났다. 다른 군수들은 이 부분에서 다 죽었는데 이 사람은 태연하게 “네가 사람이냐 짐승이냐”라고 되려 호통을 쳤다. 그러자 원귀가 하소연하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시묘살이를 사는 중에 어떤 놈이 남편인척 하며 자기를 농락해서 억울하게 죽었으니 한을 풀어달라는 것이었다. 이튿날 군수가 백기삼이라는 사람을 찾아보니 마침 효자네 이웃에서 살고 있었다. 군수는 백기삼을 불러 한동안 친절하게 대접해 주었다. 어느 날 군수는 자기 부인이 낙태를 하게 생겼는데, 곡소리 안들은 상복이라야 약이 된다고 하며 구할 길이 없겠느냐고 하소연 했다. 백기삼이가 생각해보니 상복을 입고 밤에 가서 애도 낳고 했으니 그거면 되겠다 싶어서 구해준다고 하고 집으로 갔다. 군수가 포졸한테 미행을 시켜 상복을 꺼내 오는 놈을 체포하니 사실을 실토하여 그 원수를 가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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