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대군-효령대군

양녕대군-효령대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추강냉화 (64)
• 내용 :
양녕대군 제()는 방탕한 짓을 해 태자 자리를 잃었지만, 성품이 호탕하여 주색과 수렵 이외에는 하는 일이 없었다. 하루는 그 아우 효령대군이 절에서 큰 불공 행사를 주재하면서 형님인 양녕대군을 초청했다. 양녕대군은 사냥꾼과 활 쏘는 사람을 거느리고, 황견(黃犬)을 이끌고 몇 마리의 토끼와 여우를 잡아 절로 갔다. 예불이 시작될 무렵 사냥꾼이 짐승을 가져오니 고기 잡는 사람이 고기를 굽고 심부름하는 사람이 술을 부어 올렸다. 이어 사람들이 모두 부처님께 절을 할 무렵에 양녕대군은 의젓하게 술을 마시고 구운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아우 효령대군이 정색하고 요청하기를, “형님, 오늘만은 좀 참아 주실 수 없겠습니까”하고 말했다. 양녕대군은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나는 평생에 하늘로부터 복을 받았으니 고생할 필요가 없다.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고, 죽으면 부처의 형이 될 테니 걱정이 없도다.”라고 했다. 이것은 효령대군이 불교를 열심히 믿으니 죽어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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