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귀

조마귀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4, 307)
• 내용 :
한 나무꾼이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나무꾼은 나무를 해다가 팔아서 하루 먹을 양식을 구하였고, 어머니는 아들이 나무를 하러 간 사이에 아들이 돌아와 먹을 밥을 지어두고 길쌈도 하고 품도 팔러 다니곤 하였다. 그러던 중에 아들 먹이려 해놓은 밥이 자꾸 없어지는 것이었다. 아들은 자신이 먹지도 않은 밥이 자꾸 없어지자, 하루는 두멍 뒤에서 키를 뒤집어쓰고 앉아 밥을 훔쳐 먹는 놈이 누군지 알아보려 했다. 얼마 후 조그만 쥐 같은 것이 솥을 열고 들어가 그 안에 밥을 홀랑 먹고 나오는 것이었다. 이를 본 아들이 작대기를 들어 때려죽이려고 한 대 내리치자 그것이 강아지만 하게 커지는 것이었다. 아들이 또 한 대 내리치자 이번엔 송아지만 하게 커졌다. 아들이 한 번을 더 내리치니 그것이 아들에게 달려들어 아들을 잡아먹고 말았다. 아들의 죽음에 애통해하던 어머니가 두멍 뒤에 키를 쓰고 숨어 밥을 훔쳐 먹고, 아들을 죽인 놈을 잡으려 하였다. 잠시 후 조그만 쥐만 한 것이 들어와 솥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를 본 어머니는 솥뚜껑을 닫고 불을 지폈다. 그러자 그 안에서 “아이고 따뜻해 좋다.” 하며 이쪽저쪽 돌아눕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불을 더 세게 지피자 결국 그 안에서 노랗게 타 죽었는데 이것이 조마귀라는 짐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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