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 -박신

홍장 -박신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관동
• 출처 : 동인시화 (下)
• 내용 :
박신은 강원도 감사(監司)가 되어 강릉 기생 홍장을 천침하여 사랑이 매우 깊었다.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강릉 부사 조운흘(趙云)이 감사에게, 기생 홍장이 죽었다고 속여 말했다. 조 부사가 슬퍼하는 박 공을 초대해 경포대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잔치가 한창일 때에 호수 위에 배 한 척이 나타났는데, 배에는 처용(處容) 모습으로 머리와 눈썹이 하얀 노인이 타고 있었다. 배가 육지로 접근하는데,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공중에 울려 퍼졌다. 조 부사가 여기는 옛날 신선이 논 흔적이 있고 때때로 지금도 신선이 나타나곤 한다고 했다. 얘기를 들은 박 공은 그럴 것이라고 하면서, 홍장을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노인이 노를 젓는 배 안에서 한 미인이 빙글빙글 춤을 추고 있었다. 박 공은 선녀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홍장이었으므로 모두들 손뼉을 치고 즐겁게 놀았다. 뒤에 박 공이 ‘관동에 부치는 시’란 제목의 시를 지었는데, “젊었을 때 관동의 관찰사 되어 경포대의 맑은 물 꿈속에 아련하네. 생각하니 경포대 밑 아름답게 꾸민 배(蘭舟)는 또 뜨련만, 홍장은 이 몸 보고 늙었다고 비웃겠지(少年時節按關東 鏡浦淸流入夢中 臺下蘭舟思又泛 却嫌紅粉笑衰翁)” 이렇게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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