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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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8, 120)
• 내용 :
옛날에 가난한 부인이 딸을 데리고 살았다. 딸은 열세 살이 되던 해에 그만 포수가 쏜 화살에 맞아 얼굴에 큰 흉이 생기게 되었다. 딸은 그 흉 때문에 포수 밖에 시집 갈 곳이 없었는데 포수는 양반집 자제라 그 딸을 책임지지 않았다. 그러다 포수가 갑자기 죽게 되었는데 염라대왕이 “총각이 장가도 안 가고 왔느냐”고 묻고 포수에게 얼굴에 흉이 난 딸을 보여주면서 “저게 네 아내감이다.”고 하였다. 포수는 왜 저런 사람이 자신의 아내감이냐고 했다. 염라대왕은 포수를 다시 환생시켜 주었는데 도술을 부려 스물다섯 살이 되게 하였다. 환생한 포수는 장가를 가려고 선을 보았는데 볼 때마다 얼굴에 흉이 난 여자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결국 환생한 남자는 그 여자에게라도 장가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얼굴에 흉이 난 여자와 결혼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얼굴에 흉이 난 여자가 아기를 낳았는데, 양반집 자제였다가 환생한 포수는 천한 여자와 결혼하여 아기까지 낳은 것이 부끄러워 그 여자를 죽이려고 칼을 갈았다. 그때 노승이 나타나 지팡이로 남자가 갈고 있는 칼을 때리니 칼이 두 조각이 났다. 그리고 노승은 남자에게 말하기를, “저 여자는 네가 얼굴에 흉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네 인연은 저 여자 밖에 없다. 만약 저 여자가 죽으면 너는 애꾸가 되어 평생을 혼자 살 것이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남자는 그 여자를 가까이 하려고 해도 마음으로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죽이려고 칼을 갈고 있는데, 남자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안 여자는 은장도를 꺼내 자결하였다. 그 다음날 남자는 애꾸가 되었고, 평생 혼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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