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구원 환생

영조의 구원 환생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서울설화 ()
• 내용 :
숙종의 계후인 인현왕후와 장희빈, 최숙빈을 되돌아보자면 왕후의 후덕함과 희빈의 표독스러움, 숙빈의 충성스런 성풍이 되살아 난다.삼대 독자인 숙종이 삼십 세가 가깝도록 소생이 없자, 왕후는 애를 태우며 팔방으로 물색하여 맞아 들인 장희빈에게서 왕자를 얻게 된다. 귀하게 간택하여 들인 여인이건만 모함을 일로 삼아 왕후를 몰아 낸다. 민왕후가 중전 자리에서 쫓겨난 후에야 숙종이 진상을 깨닫고 후회한다. 그 당시 최숙빈은 나인도 못되는 무수리 신분으로 민왕후를 지극히 모시던 몸이었다. 그즈음 달 밝은 적요한 어느날 밤에 임금께서 뜰안을 거니는데 유난히도 밝게 비치는 촛불이 그의 시선을 끈다. 창틈으로 새어 나오는 빛인데 살그머니 들여다 보니 그녀가 쫓겨난 민중전의 위패를 모시고서 예를 올리는 중이었다. 기이하여 까닭을 물은 즉 그 날이 바로 민중전의 생신이기에 폐위가 되었어도 왕후의 넓고 깊은 덕망을 못 잊어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 몇 가지 장만하여 작은 정성을 표시하려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자 임금은 그 마음씨를 가상히 여겨 무수리를 가까이 하게 되니 그로부터 태기가 든다. 이를 눈치 챈 포악한 장희빈이 최씨를 잡아다 고문하고 댓돌앞 뜰에 큰 독을 거꾸로 씌워 질식해 죽이려 든다. 이 때 숙종이 잠시 눈을 붙인 사이 비몽사몽간 큰 독에서 용 한 마리가 나오려 꿈틀거리는 장면을 현몽하고서 잠에서 퍼뜩 깬다. 깜짝 놀라 별감을 시켜 독을 들게 하니 헝클어진 머리에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최씨가 질식해 있는 것이 아닌가. 응급치료케 하여 겨우 살려내자 곧 바로 아기를 낳으니 이가 뒷날 임금이 된 영조이다. 그는 효성이 지극하여 늘 어머니를 생각하며 모친의 은인인 인현황후도 끔찍이 섬기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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