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담

서화담

분류 문학 > 부정적인물형 > 횡포(橫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승려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8,20)
• 내용 :
서화담은 지관대사와 도술로 경쟁관계에 있었다. 하루는 개성의 삼대 명물 중 하나인 황진이가 서화담에게 놀러왔다. 서화담은 황진이에게 지관대사가 있는 암자를 알려주고는, 그 곳에 가는 도중 소나기가 내릴 텐데 그대로 맞고 가서, 암자에 들어가 춤을 추라고 말했다. 황진이는 서화담의 말에 따라 지관대사가 있는 암자로 향했는데 가는 도중 서화담이 도술을 부려 소나기가 내렸다. 여름이라 황진이는 얇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소나기를 맞아 몸이 그대로 드러난 채로 암자에 들어가 춤을 추니 지관대사가 그만 색욕을 참지 못하고 파계하게 되었다. 파계를 범한 대사는 도술을 잃고 땡중이 되니 목탁을 깨뜨리고는 서화담에게 앙갚음할 마음을 먹었다.

서화담이 죽게 되어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겼는데 자신을 묻을 장소를 알려주면서, 무덤을 파면, 암석이 나오는데 그걸 파지 말고 그 위에다 그냥 묻으라고 말하려다 기운이 없어서, “거기를 파내면, 암석이 나오는데 그걸 파……”까지만 말하고 죽어버렸다. 아들들이 서화담을 묻기 위해 일러준 곳을 파니 정말 암석이 나왔다. 아들들이 그 암석을 보고 이것을 파내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지관대사가 와서는 서화담 선생과 죽마지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암석 때문에 고민하는 아들들에게 서화담이 파라고 한 것이라고 하고, 암석을 파내 묘를 써야 된다고 말해주었다. 아들들이 지관대사의 말에 속아 암석을 파니 금붕어 세 마리가 나오더니 펄떡펄떡 뛰다 죽어버렸다. 그 곳에다 서화담의 묘를 쓴 후 서화담의 후손들은 전멸하여 손이 끊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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