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바위

며느리 바위

분류 문학 > 부정적인물형 > 편벽(偏僻)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5,21)
• 내용 :
옛날 충남 연기군 진의리에 아주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부자는 부인과 아들이 죽어 며느리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승이 시주를 하러 왔다. 그 부자가 마당에서 일하다 노승을 보고는 홀대하며 줄 것이 없으니 나가라고 호되게 야단을 쳤다. 노승은 선심을 베풀어 달라고 하고 끝까지 부탁했지만 부자는 삽으로 두엄을 노승의 얼굴에 끼얹었다. 이 관경을 보고 있던 며느리는 노승을 도와주고 싶었으나 시아버지가 하는 일이므로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노승이 다시 그 집에 찾아왔다. 때마침 지독한 부자는 없고, 며느리만 집에 있었는데 노승이 또 시주를 부탁하자 며느리는 후하게 대접을 해주고 쌀도 시주했다. 노승은 너무 고마워 몇 번이나 합장하고 며느리에게 이 마을에 대 홍수가 질 것이니 재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산으로 올라가 피하라고 일러 주었다. 또한 산에 올라가는 길에 누가 불러도 돌아보지 말라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과연 노승이 말한 날짜에 비바람이 몰려들어 이웃에 있는 집들이 둥둥 떠내려가기 시작했고 궁궐 같던 자신의 집도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노승의 말을 전하고 함께 산에 올라가자고 했으나 시아버지는 재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남는다고 고집을 부렸다. 며느리는 하는 수 없이 혼자 산으로 뛰기 시작했다. 노승이 시킨 대로 뒤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도 돌아보지 않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다 뒤돌아보는 순간 거기서 그만 바위로 변해 버렸고 며느리의 집 주변은 호수가 되었다. 그것이 지금도 있는 ‘며느리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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