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승

화주승

분류 문학 > 부정적인물형 > 횡포(橫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승려
• 지역 : 기타
• 출처 : 순오지 (下)
• 내용 :
어떤 스님이 동자승을 데리고 냇가에 이르렀다. 내에는 다리가 높여 있는데도 스님은 다리를 피해 물을 그대로 건너왔다. 동자승이 스님에게 까닭을 물으니,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 화주승이 이 다리를 놓는다는 명목으로 많은 시주를 거두어서 반쯤은 착복하고 나머지로 이 다리를 건립했는데, 또 다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인부들이 재물과 곡식을 개인용으로 빼돌리고서 나머지로 이 다리를 완성했다. 그래서 화주승과 인부들이 모두 뱀이 되어 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곧 능엄경(楞嚴經)을 외우니 큰 구렁이와 작은 뱀들이 나와서 다리난간에 걸쳐지는 것이었다. 동자승이 스님에게 이들을 구제할 길이 없는가 하고 물으니, 스님은 재를 올리고 그들을 불살라야 한다고 대답했다. 곧 동자승이 준비를 하여 3주야로 재를 올리고 불을 놓으니 구렁이와 뱀이 불 속으로 들어가 꼿꼿하게 서서 모두 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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