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

신돈

분류 문학 > 부정적인물형 > 횡포(橫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고려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박종익 (권1)
• 내용 :
고려 말 공민왕은 성불구자였다. 이때 신돈에게 작은마누라가 있었는데, 신돈은 작은마누라가 수태한 것을 알고 공민왕에게 이 여자와 혼인하면 후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속여 작은마누라를 공민왕에게 시집보냈다. 공민왕은 이리하여 아들을 얻게 되었는데, 신돈의 공이라 하여 큰 절을 지어 신돈을 주지로 삼았다. 이후 그 절에 가서 빌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귀족 부인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하루는 한 부인이 아들을 낳기 위해 이 절을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신돈이 귀부인들을 겁탈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 소문은 왕의 귀에 들어가고 신돈은 쫓기는 몸이 되었다. 왕은 신돈을 잡은 자에게 만 냥의 상금과 벼슬을 준다고 하였다. 신돈의 처남 박씨 또한 신돈을 잡아 공을 쌓으려 했는데, 박씨가 신돈을 찾아 집을 나선 사이에 신돈이 동생의 집에 찾아왔다.

부인은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제 오빠인 신돈을 나라에 팔아먹자고 하였는데, 박씨는 부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변하여 부인을 죽이고 신돈에게 사실을 말했다. 신돈은 박씨의 집에 숨어 지내면서 한 짐승을 만들었는데, 그 짐승은 쇠를 먹고 먹은 만큼 몸집이 커지는 짐승이었다. 신돈은 박씨에게 쪽지 하나를 주고 길을 떠났는데, 훗날 이 짐승의 몸집이 거대해져 막을 방법이 없었다. 나라에서 상금과 벼슬을 걸고 이 짐승을 무찌르라 하였는데, 박씨가 신돈이 주고 간 쪽지를 펴보니 불을 놓아 죽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박씨는 불로 그 짐승을 죽이고, 그 몸뚱이를 가져다가 서울의 대궐 짓는 데다 썼다. 신돈의 행방은 그 후로 아는 이는 없었다고 한다.

연관목차

1394/1461
부정적인물형
횡포형
신돈 지금 읽는 중
편벽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