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잉어각시

잉어-잉어각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손진태 (65)
• 내용 :
한 어부가 잉어를 잡았는데 차마 잡아먹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와 독 속에 넣어두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 보니 밥이 차려져 있었는데, 어부는 한편으로 의심하면서도 그 밥을 먹었다. 이튿날 어부가 몰래 살펴보니 독 속에 있는 잉어가 소녀가 되어 밥을 짓는 것이었다. 어부는 급히 부엌으로 들어가 소녀의 손목을 잡았다. 소녀는 자신을 용왕의 딸이라 소개하고, 3일만 더 기다려주면 사람이 되어 함께 살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청했다. 어부는 그 청을 들어주어 3일간 기다렸는데 과연 미녀로 변하여 함께 살게 되었다. 처는 마술을 부려 집을 짓고 음식을 장만했다. 동시에 한 목욕실을 지었는데, 한 달에 한두 번 목욕을 하면서자신이 목욕할 때에는 절대 훔쳐보지 말라고 하였다. 부부는 세 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하루는 어부가 참다못해 처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았다. 처는 잉어로 변해 물속을 헤엄치고 있었는데, 남편이 훔쳐보는 것을 알고 급히 물에서 나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1년만 더 기다렸으면 완전히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는 3년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잉어로 변해 물속으로 돌아갔다. 어부가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초라한 예전의 모습으로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세 자식들도 없어진 후였다. 어부는 3년간 외롭게 지내게 되었다. 3년 후 부인의 목소리가 들리며 하늘에서 부인이 내려와 어부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세 자식 또한 있었고 어부는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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