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소세양

황진이-소세양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수촌만록 ()
• 내용 :
소세양은 젊을 때 항상 말하기를, 여색에 유혹당하는 것은 남자가 아니라고 자부했다.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진이와 사귀어 30일간만 함께 동침하고, 단 하루라도 더 머물면 사람이 아니라고 다짐했다. 소세양이 진이에게 가서 교제를 맺어 30일 기한으로 약속하고 같이 살았다. 30일 기한이 차자 진이에게 약속대로 내일 떠나겠다고 말하고, 남루에 올라가 술자리를 마련했다. 진이도 별로 애석해 하는 빛이 없이 다만, “떠나는 상황에서 시 한 수를 지어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음 시를 읊었다. “달 아래 뜰가에는 오동잎이 다 지고, 서리 속 들국화만 노랗게 피었구나. 높은 누각 하늘과는 한 자 사이 맞닿았고, 사람들은 일천 잔의 술에 취해 흥돋운다. 유수는 거문고와 어우러져 싸늘하고, 매화 향기 피리 소리 어우러져 풍겨오네. 내일 아침 서로 보며 이별한 그 다음엔, 깊은 정 흘러내려 푸른 물결 같으리라.” 소세양이 이 시를 읽어보고는, “내 맹세한 대로, 사람이 아니라도 좋다.” 하고는, 다시 황진이 집에 며칠을 더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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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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