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3

박문수 3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동야휘집 (김9)
• 내용 :
박문수가 암행어사로 진주(晉州) 지역을 순행하다가 한 민가에 들어가니, 16, 7세 된 총각이 나와 맞았다. 총각은 박 어사와 같은 성씨로, 모친과 또 아직 시집 못간 누이와 세 식구가 살고 있다고 했다. 얼마 후 한 종이 와서 박 도령에게 속히 나오라고 소리쳤다. 박 어사가 내용을 물으니, 박 도령은 일찍이 좌수 집 딸과 혼인을 약속했었는데. 근래에 와서 좌수는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파혼하고. 다시 황부자 집과 혼인하기로 하니. 모친이 좌수 집에 사람을 보내 따지고 꾸짖었기 때문에 나에게 모욕 주려고 여러 번 종을 보내 불렀는데, 핑계를 대고 피하니까 지금 또 와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어사가 종을 따라 좌수 집으로 가니, 마침 이날 새신랑이 오는 결혼 날이었다. 박 어사가 바로 마루로 올라가 여러 손님이 있는 가운데에서 좌수가 신의 없음을 꾸짖으니, 좌수는 이런 미치광이를 데려왔느냐고 종을 벌주려 했다. 이에 박 어사가 마패를 내보이니 좌수는 뜰 아래로 내려가 엎드렸다. 박 어사는 박 도령과 혼인할 것을 명령하고. 이어 준비된 것을 이용해 내일 바로 식을 올리라 했다. 그리고 이미 장가온 황부자 집 신랑을 돌려보내지 말고 박 도령 누나와 결혼하게 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읍내로 들어가 출도하고, 관장에게 조카의 혼인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이튿날 박 어사는 박 도령을 데리고 가서 좌수 딸과 식을 올리고, 이어 가마를 보내 박 도령 누나를 데리고 오게 해 역시 황부자 아들과 결혼식을 올리게 했다. 다음에 좌수의 재산과 종들을 반분해 박 도령에게 주는 문서도 작성, 관장과 함께 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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