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공경

시부모 공경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어수신화 (89)
• 내용 :
박문수가 어사가 되어 영남에 갔다. 들을 지나다가 점심 때가 되어, 농부들에게 한 끼 얻어먹으려 기다리는데 해가 기울어지도록 점심밥을 내오지 않았다. 모두들 배가 고파 불평하고 있는데, 시각이 많이 지난 뒤에야 주인 아내가 밥을 이고 나왔다. 주인과 일꾼들이 부인이 늦게 온 것을 추궁하니, 주인 아내가 죄송하다고 말한 다음 얘기를 들어 보라 했다. 점심밥을 지어 놓고 그릇을 가지러 안방에 가니, 80 연세의 시부모께서 마침 문을 닫고 사랑을 하고 있는데, 대낮인데도 몽롱하여 인사불성 상태였다. 그래서 끝나기를 기다리다 생각하니, 80 노인이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에, 닭을 잡아 보신해 드려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닭을 잡는데 암탉보다 수탉을 잡으려고 쫓아다니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닭곰을 해 올리고 밥을 챙겨 오다보니 부득이 늦었으니 용서해 주기 바란다는 것이었다. 얘기를 듣고 있던 농부들은 모두 감동하고, 배고파 지쳤던 일은 다 잊어버리고 부인의 효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점심을 얻어억은 박문수 어사는 영남 순행을 마치고 상경해, 이 부인 일을 임금께 주달하니, 임금은 이 부인에게 효부 정문(旌門)을 세워주고, 또 돈과 곡식을 상으로 주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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