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생손지지

사자생손지지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1, 112)
• 내용 :
옛날 김정승이 세 아들을 두었는데, 첫째 아들을 장가보내고 얼마 있지 않아 죽고 말았다. 둘째 아들도 장가 든 지 얼마 후에 죽어버리고, 셋째 아들만 남게 되었는데, 셋째 또한 얼마 후 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 정승이 대가 끊길 것을 슬퍼하며 막내아들의 장사를 치르려 하는데, 한 노승이 찾아와 묘를 잘 쓰면 대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정승이 노승의 말을 따라 묘를 쓰고 그 묘에 크게 울타리를 쳐 두었다. 얼마 후 이정승이 가족을 데리고 임지로 가고 있었다. 이정승은 딸이 있었는데 김정승 막내아들 묘를 지나가는 길에 딸이 소변이 급하여 잠시 쉬어가자 하였다. 이정승의 딸은 묘를 둘러싼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소변을 보려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묘가 갈라지더니 한 총각이 나와 이정승의 딸을 겁탈하였다. 딸은 아무 말도 못하고 다시 아버지를 따라 길을 갔다. 몇 달 후 딸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본 이정승이 딸에게 까닭을 물으며 꾸짖었다. 딸은 어쩔 수 없이 묘에서 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이정승이 이 말을 듣고 그 묘를 찾아가 묘의 주인을 알아보니 김정승 막내아들의 묘였다. 이정승이 김정승댁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니 김정승 또한 사실을 말하고 두 정승은 사돈을 맺기로 하였다. 이정승의 딸이 김정승댁 막내며느리로 들어가 해산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세쌍둥이를 낳게 되었다. 그래서 첫째 아들은 김정승댁 맏며느리가 이 아들은 내 아들이라 하며 데려가고, 둘째 아들은 둘째 며느리가 자기 아들이라 하며 데려가서, 세 며느리가 모두 대를 이어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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