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각시-수덕사 유래

수덕각시-수덕사 유래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고려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0112)
• 내용 :
수덕사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수덕사에 묘령(妙齡)의 아가씨가 찾아와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절에 사는 스님들은 이 아가씨를 가리켜 수덕각시라 하였다. 수덕각시의 출중한 미모 때문에 인근의 모든 사람들이 이 절을 찾아오곤 하였다. 수덕각시가 재력 있는 이에게 절을 크게 지어달라고 청하였는데, 정혜도령이란 이가 절을 지어줄 것을 약속하고 수덕각시에게 청혼하였다. 수덕각시는 절이 완공된 후에 혼인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윽고 절이 완공되기 전날, 정혜도령이 찾아와 수덕각시에게 혼인해줄 것을 청하였다. 수덕각시는 단장을 하고 나오겠다고 하며 정혜도령을 기다리게 하고, 법당 옆 자그마한 움막에 들어갔다. 정혜도령은 한참을 기다려도 수덕각시가 나오지 않자 그 움막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수덕각시가 갈라진 바위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정혜도령이 급히 수덕각시를 잡았으나 버선만을 남겨둔 채 수덕각시는 바위틈으로 사라졌다. 이후 그 바위틈에서는 해마다 4, 5월이 되면 복단초라는 버선 모양의 노란 꽃이 피는데, 수덕사 근방에서 오로지 그 바위틈에서만 핀다. 사람들은 수덕각시를 수덕사의 사세(寺勢)를 크게 하기 위한 관세음보살이 화신이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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