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하룻날 새소리

정월 초하룻날 새소리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기타
• 지역 : 기타
• 출처 : 어면순 (25)
• 내용 :
예부터 정월 초하룻날 아침의 새 울음소리로 그 해 농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비둘기가 울면 콩 수확이 많고, 참새가 울면 곡식알이 충실하고, 까마귀가 울면 과일 풍년이 든다고 했다. 한 시골 사람 부부가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아내와 호합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 아이를 집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밖에 나가 오늘 아침 무슨 새가 우는지 들어보고 오라.” 하고 집밖으로 내보냈다. 아이가 밖에 나가 멀리 가지 않고 방 창문 밑에 서서, 부모의 환애하는 소리를 다 엿들었다. 그리고 부모의 그 일이 끝난 후에 들어오자, 부친이 아이에게 어떤 새의 울음소리를 들었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아무 새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금년에는 애기가 많이 태어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부친이 그게 무슨 얘기냐고 물으니 아이는, 밖에 나갔을 때 들으니 우리 집 안방에서 크게 즐기는 소리가 나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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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