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5

황진이 5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초한당문집 (권9)
• 내용 :
황진(黃眞)은 중종 때 사람 황 진사의 서녀(庶女)이다. 모친 진현금(陳玄琴)이 병부교 아래에서 물을 마시고 잉태했으며, 태어 때 방안에 기이한 향기가 3일간 풍겼다. 자라면서 얼굴이 절색이었고, 서사(書史)에 능통했다. 나이 15, 6세 때 이웃의 선비가 보고 좋아했는데, 인연을 맺지 못하고 병이 나 죽었다. 장례를 치르려고 관을 운반해 가는데, 진이 집 앞에 이르러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선비가 진이를 사랑해 상사병이 났으므로, 사람을 진이 집으로 보내 간청하여, 진이 저고리를 가져와 관 위에 덮으니, 관이 움직여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이에 진이는 크게 감동하고 그 뒤로 차차 기생의 길로 들어섰다. 진이 죽으면서 집안사람들에게 부탁하기를, “내 천하의 남자들을 섬겨 이러한 창녀가 되었으니, 내 시체를 염습도 하지 말고 관에도 넣지 말고, 옛 동문 밖의 물가 모래밭에 내다 버려라. 그래서 내 육신을 비참하게 벌레들이 파먹고 여우와 이리 떼가 뜯어먹어, 천하 여자들로 하여금 경계(警戒)가 되게 해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집 사람들이 그대로 시체를 내다 버렸는데, 한 남자가 거두어 묻어주어서, 지금 장단(長湍) 입구 정현(井峴) 남쪽에 황진묘(黃眞墓)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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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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