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1

박문수 1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결연(結緣)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송천필담 (409)
• 내용 :
박문수 어사가 영남지방을 암행해 한 곳에 가니, 중이 돈놀이를 해 갚지 못하는 사람에게 술을 먹고 와서 그 부인을 능욕하는 것이었다. 박 어사가 이를 나무라니 중은 왜 과객이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고 덤벼들었다. 이에 박 어사는 그 돈을 자신이 갚아주면서 중에게 돈을 씹어 먹으라 한 다음, 장작을 쌓아놓고 위에 앉히고 불태워 죽였다. 박 어사가 한 집에 들어가 묵었는데. 주인이 나이가 들어 갓을 쓰고 있으면서도 아직 장가를 못 들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주인은, “부친 살아 계실 때 저 건너 부잣집과 약혼을 했는데, 부친이 사망하고 집이 가난해지니 곧 부잣집에서 파혼해, 결혼이 성립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어사는 이튿날 출도를 하고 그 부잣집으로 가니 부잣집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정중하게 맞았다. 박 어사는 곧바로 부자에게 “왜 딸을 출가시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부자는 아직 혼처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이에 박 어사는 앞서의 총각 얘기를 하고 나서 “정혼하고 배반하는 것은 어사가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하고, 바로 당일 결혼식을 올리게 했다. 혼인식을 올린 다음, 다시 부자에게, 재산의 삼분지일을 잘라 사위에게 주라고 명하고, 재산 분배 문서를 작성해 어사와 고을 관장이 함께 도장을 찍어 사위에게 주고는, 뒤에 무슨 다른 말이 있으면 어사가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 했다. 박문수 어사의 처리는 이와 같이 명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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