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보물

이무기-보물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1, 466)
• 내용 :
채금을 잘 부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하루는 산에 올라가 채금을 불고 있는데 갑자기 이무기가 나타나 이 사람을 통째로 감았다. 남자는 죽을 마당에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죽자고 생각하여, 칼로 담배를 썰어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이때 담배를 썰다가 이무기의 비늘에 상처를 내게 되었는데 이곳에 담뱃재가 떨어지니 이무기가 이 사람을 풀어놓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 사람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얼마 후에 이웃 마을에 가게 되었는데, 그 마을에 가보니 마을이 쑥대밭이 되어 있고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마을을 돌며 사람을 찾다가 한 집에서 짚신을 엮는 노인을 만나 마을이 쑥대밭이 된 까닭을 물어보았다. 노인이 대답하기를 얼마 전 큰 구렁이가 마을에 내려와 난동을 부리더니 마을 어귀에 가서 죽었는데 그 썩는 냄새가 지독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렸다는 것이었다. 이 사람이 노인의 말을 듣고 구렁이가 썩어있는 곳에 가보았는데, 구렁이의 몸이 거의 다 썩어있는데 눈깔을 보니 보물임에 틀림없었다. 두 눈깔을 빼서 노인에게 가져다 보여주니 노인 또한 보물임에 틀림없다고 하며, 눈깔을 들고 돈 나오라고 하니 돈이 나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눈깔을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평생을 편안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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