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2

이성계 2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재치(才致)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순오지 (下)
• 내용 :
이성계가 안변에 살고 있을 때, 일만 가정의 닭이 일시에 울고, 파옥에서 세 개의 서까래를 지고 나왔으며, 꽃이 떨어지고 거울이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꿈을 깨니 옆에 한 노파가 있기에 그 꿈의 징조를 물어 보려 하니, 노파가 말을 못하게 막으면서 “말하지 말라, 대장부의 일은 아녀자가 알 바 아니다.”라고 말하고, 서쪽 설봉산 토굴 속에 이승(異僧)이 살고 있으니 가서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찾아가 꿈 얘기를 하고 해몽을 부탁하니 스님은 “일만 가정 닭이 일시에 운 것은 ‘고귀위(高貴位, 높고 귀한 자리)’를 일시에 외친 것이고, 서까래 지고 온 것은 ‘王’자이며, 화락(花落)하면 열매가 열리고 경추(鏡墜)하면 소리가 있다. 이는 앞으로 왕이 될 징조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했다. ‘만가계(萬家鷄)가 일기에 울었다.’는 꿈을 ‘고귀한 자리에 오른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은, 닭의 울음소리가 ‘꼬끼오’ 하고 우니, 그 소리가 흡사 ‘고귀요(高貴位)’로 들리기도 해, 그 소리를 취음(取音)하여 그렇게 해석한 것이다. 이성계는 이 얘기를 듣고 기뻐하고 그곳에 절을 지어 석왕사라 이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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