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곶감

호랑이와 곶감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손진태 (?145)
• 내용 :
옛날에 어떤 범이 아이를 잡아먹으려고 마을에 내려왔다. 이때 어느 집의 창 밖에서 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엿듣게 되었다. 그 집에 아이가 울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이에게 범이 왔으니 그만 울라고 하였다.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는데, 이를 들은 범이 아이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괘씸하게 생각했다. 잠시 후 어머니가 아이에게 곶감 봐라 하자 아이는 그만 울음을 뚝 그쳤는데, 호랑이가 이를 듣고 곶감이란 놈이 자신보다 무서운 놈이라고 생각했다. 범은 아이를 잡아먹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송아지라도 물고 가려고 옆집으로 향했다. 범이 외양간으로 뛰어든 찰나 소를 훔치러 들어온 소도둑이 범을 소로 알고 등짝에 올라탔다. 범은 등에 올라탄 것이 곶감이라고 생각하고 대겁하여 날뛰기 시작했다. 이 소리를 들은 주인집 사람들이 몰려나오자 소도둑은 채찍질을 해 범을 몰기 시작했다. 이렇게 범과 소도둑은 날이 새도록 달리게 되었는데 날이 점점 밝아져 소도둑이 탄 것을 보니 소가 아닌 범이었으므로 급히 뛰어내렸다. 그러자 범은 곶감에게서 벗어났다 싶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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