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립 1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430)
• 내용 :
김립의 조부는 홍경래의 난이 있던 시절 홍경래에게 투항하여 역적이 되었다. 김립의 모친은 이를 숨기고 김립을 키웠는데 훗날, 김립이 과거를 보아 급제하게 되었다. 과거 시험에서 김립은 답안에서 그의 조부를 매도하였는데 나중에 모친으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하늘을 볼 수 없다고 하여 삿갓을 쓰고 세상을 버려, 방랑객이 되었다.김립이 개성에 가서 한 집에 이르러 하룻밤을 청하였는데 그 집 하인이 문을 닫고 받아주질 않았다. 김립이 말하기를 “지명은 개성(開城)인데 어찌하여 문을 부득부득 닫는가 지명이 송악인데 땔나무가 없는가 황혼의 축객(逐客)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거늘 동방예의지국에 홀로 못된 놈이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