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금 장수-메뚜기

두 소금 장수-메뚜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6348)
• 내용 :
옛날에 정직한 소금장수와 욕심쟁이 소금장수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정직한 소금장수가 소금을 팔고 오다가 메뚜기 한 마리가 정자나무로 기어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담뱃대로 툭 쳐 떨어뜨렸다. 소금장수는 땅으로 떨어진 메뚜기를 찾아보니, 메뚜기가 양쪽 눈에 토끼풀을 붙이고 죽어있었다. 소금장수가 이상히 여겨, 그 토끼풀을 떼어 자기 눈에 붙이자 눈앞에 가린 것이 없는 것처럼 잘 보여서 그냥 토끼풀을 눈에 붙인 채 소금을 팔러 마을로 내려갔다. 소금장수가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소금을 사러온 사람들이 목소리는 들리는데 소금장수는 안 보인다고 야단이었다. 소금장수가 요술풀잎을 눈에서 떼자 사람들이 소금장수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신기해하며 모여들었다. 소금장수는 요술쟁이로 소문이 나 많은 소금을 팔 수 있게 되었다. 욕심쟁이 소금장수는 요술풀잎으로 부자가 된 정직한 소금장수를 찾아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물었다. 정직한 소금장수가 솔직하게 다 말해주었더니 욕심쟁이 소금장수가 그 말을 듣고 메뚜기가 나왔던 정자나무로 갔다. 과연 메뚜기가 기어 올라와 정직한 소금장수가 했던 것처럼 담뱃대로 쳐 떨어뜨렸다. 그러자 메뚜기는 풀잎 두 장을 놓고 도망가 버렸다. 욕심쟁이 소금장수는 풀잎을 눈에 붙이고 소금을 팔러 다녔는데 아무리 하여도 정직한 소금장수처럼 사라지지 못하고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이었다. 결국 욕심쟁이 소금장수는 소금을 못 팔고 가난해졌고, 정직한 소금장수는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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