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방귀

신부 방귀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해학(諧謔)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명엽지해 (김377)
• 내용 :
한 신부가 시집 와서 처음 시부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술잔을 올리면서 방귀를 뀌었다. 옆에 있던 친척들 모두 입을 막고 웃음을 참는데, 유모가 얼른 나오면서, “제가 나이가 많아 몸에 힘이 없어 조심성 없이 방귀를 뀌어 죄송합니다.” 하고 말했다. 이에 시부모가 유모의 행동을 가상하게 여겨 비단 한 필을 상으로 내려 주었다. 그러니까 신부가 그 비단을 빼앗으면서, “방귀는 내가 뀌었는데, 왜 유모가 상을 받느냐” 하고 말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웃느라 입을 가렸다. 야사씨(野史氏)가 말하기를, 유모가 주인의 실수를 자기가 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매우 훌륭한 처사이다. 그러나 신부는 비단에 눈이 어두워 상을 다투어 빼앗으니 비루하기 짝이 없다. 인품의 고하는 출생한 가문과 관계없다는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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