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의 모친

상진의 모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지략(智略)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1182)
• 내용 :
동래 정씨가 은산 수수내에 살고 있었는데, 아들 삼형제 모두 정승으로 부유하게 살고 있었다. 상서방네 아들이 정씨네 집으로 장가를 가게 되었는데 장가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만 죽고 말았다. 이때 정씨네 집에서는 명당을 구해 부친의 묏자리를 이장하게 되었는데 하관 일을 잡아보니 동짓달 스무날 자정이었다. 그날은 대한(大寒)인지라 날이 매우 추웠는데 삼형제가 부친의 관을 모시고 묏자리에 도착해 보니 아직 하관시간이 되지 않았다. 삼형제가 시간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고 있으려니 시집간 동생이 산으로 올라와 잠깐 몸을 녹이고 오라며 오빠들을 집으로 가라 하였다. 시간을 보니 아직 반시간이 남아있어 오빠들은 집에 가서 몸을 녹이고 오게 되었다. 오빠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은 몰래 숨겨온 물을 묏자리에 흥건하게 부어놓았다. 오빠들이 돌아오자 동생은 묏자리에서 물이 나온다며 이 자리에 부친의 묘를 쓰면 안 된다고 하였다. 오빠들이 살펴보니 과연 물이 흥건하였다. 동생은 어차피 몹쓸 땅이니 자기 남편의 시신이나 묻겠다며 묏자리를 달라 하였고, 오빠들은 그 말에 속아 그 자리를 동생에게 주게 되었다. 그 후 동생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후일 상정승이 된 상진이었다.

연관목차

1093/1461
지략형
상진의 모친 지금 읽는 중
해학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