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대군

양녕대군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지략(智略)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자해필담 ()
• 내용 :
양녕대군이 세자가 되었을 때, 부친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으면 하는 뜻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양녕은 거짓으로 미친 체하여 세자 자리를 사양하니, 태종은 그를 내쫓고 세종을 세자로 세워 왕위를 물려주었다. 양녕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자신을 숨겨가면서 적절히 대처하여, 궁중과 조정의 위 아래에 잘 호응해 환심을 샀다 그래서 세종은 양녕을 궁중으로 영입해 술자리를 마련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물품도 하사했으며, 양녕이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면 세종은 성 밖에까지 나가 맞이하는 등, 지극한 우애에 빈틈이 없었다. 세조가 등극해 많은 왕자와 대신들이 죽음을 당했지만, 양녕은 그 지혜로세 스스로의 몸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가 있었고, 세조 또한 존경하는 예의를 갖추어 받들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임금 자리를 물려주어 어진 임금을 추대한 그것보다는, 끝까지 어려운 상황을 잘 대처해 일생을 마친 일이 더욱 어려운 일이다.”고 하였다. 양녕대군은 어릴 때부터 문장에 능했으나, 세종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고는, 거짓으로 글을 알지 못하는 것같이 행동하면서, 미친 행동을 일삼아 멋대로 행동했다. 그래서 부친인 태종도 양녕의 문장력 있음을 알지 못했다. 늙어서 산사(山寺)의 스님을 읊은 시가 있으니, “산허리 안개로 아침밥을 삼고, 칡넝쿨에 비친 달은 한밤의 등불이라. 홀로 외로운 바위 아래 잠드니, 오직 있는 것은 한 층의 탑뿐이라.” 이렇게 읊었는데, 비록 시인으로 이름난 사람도 반드시 이보다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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