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령 4

김덕령 4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용맹(勇猛)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호남
• 출처 : 동패낙송 ()
• 내용 :
김덕령은 용기가 있고, 양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었다. 임진왜란 때, 광해군이 남쪽으로 내려와서 익호 장군을 봉하고 그것을 기에 수놓아 늘 앞에 세우도록 했다. 모함을 당해 죄인 수레를 타고 가는데, 높은 산 절벽 위에서 한 사람이 부르면서 덕령을 올라오라고 했다. 그래서 압송 관리에게 “저 사람은 나의 오랜 친구이니 잠시 나를 풀어 주면 가서 만나 작별을 하고 오겠다.” 하고 간청했다. 관원이 허락하지 않으니 덕령이 화를 내면서, “내가 도망갈까 두려우냐 내 왕명에 순종해 이렇게 잡혀가지,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 문제냐” 하고, 손으로 수레를 부수고 일어서니까 쇠사슬이 모두 끊어졌다. 곧 몸을 솟구쳐 절벽에 올라가 서로 손잡고 통곡한 다음 그 사람이, “내 늘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너무 좁아 출세할 곳이 못 되니 조심하라 했는데, 내 말을 안 들어 이 지경이 되었다.” 고 말하면서 슬퍼했다. 덕령이 운명임을 말하니, 그 사람은 또 술을 권하면서 “부디 왕명에 순종하라.”하고 헤어졌다. 덕령은 곧 다시 와 수레에 구금되어 서울에 도착했다. 왕이 “왜 역모를 꾀했느냐”고 물으니, 덕령은 “충효에 벗어났다면 순응하지만 역모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고 주장했다. 그래서 덕령의 주장대로 인정하고 형을 집행했는데, 아무리 칼로 목을 쳐도 칼이 들어가지 않았다. 덕령이 목의 비늘을 들추면서 치라고 하니 곧 목이 잘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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