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태

유이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472)
• 내용 :
어느 마을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었다. 한번 만이라도 유이태의 약을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은 유이태의 집을 찾아 나섰다. 어느 산에 이르자 한 포수를 만나 유이태의 거처를 물으니 그가 바로 유이태였다. 그래서 약을 구하니 유이태는 집에 올라가 종이뭉치를 잔뜩 들고 오더니 산에 쌓인 참싸리 이파리를 주워 각각 ‘유이태탕’이라고 써서 약첩을 만들어 싸주는 것이었다.

아들은 먼 길 왔는데도 불구하고 유이태가 그런 장난 같은 처방을 해주자 화도 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해서 가는 길에 싸리 이파리는 떼어 내고, 종이 뭉치만 가져가다가 집 앞에 싸리를 따 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달여 드렸으나 약이 듣질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유이태를 찾아가 사실대로 실토를 하고 다시 약을 지어 달라 하였다. 그러자 유이태가 아들의 말을 듣고는 “자식 된 정성이 겨우 그럴진대 내 약으로는 그 병을 고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유이태는 신통력이 있어 싸리 이파리에 ‘유이태탕’이라고 쓰면서 그것이 어떤 약재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었으나, 아들은 유이태를 무시하였기 때문에 그 약이 듣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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