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 선비 며느리

서울 김 선비 며느리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기문총화 (전117)
• 내용 :
서울에 살던 김 선비는 가난해 처자를 거느리고 남양(南陽) 지역으로 내려갔다. 그 큰아들이 나이 30에 아직 장가를 들지 못했다. 하루는 아들이 부친에게, “이대로 가면 대가 끊어지니, 건너편 평민으로 사는 장(張) 풍헌 딸에게 청혼해 보십시오.” 라고 했다. 부친은 아무리 가난해도 양반이 평민 가정과 혼인할 수는 없다고 우기다가 할 수 없이 장 풍헌 집에 가서 청혼했다. 장 풍헌은 청혼 제의를 받고 화를 내면서 끼니를 잇지 못해 구걸하고 있는 집에 어찌 딸을 보내느냐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런데 장 풍헌 딸이 부친 얘기를 듣고, 김 선비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원해서 혼인이 성립되었다. 김 선비 자부는 시집와서 남편에게 소금 장수를 시켰다. 외상으로 소금을 받아다 팔기 시작해 차차 밑천이 생기고, 얼마를 계속하는 동안 남편은 소금 짐을 너무 져서 어깨가 아파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서 말 한 필을 사서 말에 싣고 다니면서 소금 장사를 계속했다. 얼마간의 여유가 생기고 이어 말이 또 새끼를 낳았다. 얼마 후에는 밭을 샀고, 계속 재산이 불어 남부럽지 않은 살림살이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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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