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서산대사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승려
• 지역 : 기타
• 출처 : 박종익 (권1)
• 내용 :
서산대사는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했다. 서역을 다녀오는 길에 서산대사는 노잣돈이 다 떨어지게 되었다. 이때 중국의 이석송이라는 거부가 그림을 잘 그려주면 3천 냥을 준다는 방을 붙여놓았다. 이를 본 서산대사는 석송에게 그림을 그려주었고 그 그림을 본 석송이 크게 만족하여 삼천 냥을 어음으로 써 주었다. 서산대사는 어음을 들고 오는 길에 한 집을 발견했는데, 그 집에서 상주는 노래를 부르고 한 중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서산대사가 그 까닭을 묻자 상주가 대답하기를 오늘은 전장에서 돌아가신 부친의 초상이자 조부의 생신인데 부인이 머리카락을 팔아 생신 상을 마련하고 중의 모습으로 춤을 추며, 자신을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 하였다. 서산대사는 이 집에서 밥을 얻어먹게 되었는데, 상주의 여동생의 관상을 보니 정승부인의 될 상이었다.

서산대사는 필요할 때 쓰라며 어음을 주고 떠났다. 상주의 여동생은 어음을 가지고 석송에게 가서 3천 냥을 받았는데, 이때 이 여자를 본 석송의 하인들이 여인의 인품을 석송에게 아뢰었다. 석송은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비록 석송이 거부이긴 하나 가문이 빈한하였으므로 명석한 아들 또한 과거를 볼 수 없었다. 여자의 집은 비록 가난하나 가문이 훌륭하였는데, 석송은 이를 알고 자신의 아들과 여자를 혼인시키게 되었다. 훗날 석송의 아들은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이 올라 중국에서 높은 벼슬에 오르게 되었다. 이때 조선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는데, 조선에서 십만 원병을 요청하였으나 중국에서는 거절해 버렸다. 서산대사가 다시 중국에 원병을 요청하였는데, 서산대사를 알아본 석송의 아들이 황제에게 아뢰어 십만 원병을 조선에 보내주고 서산대사에게 입은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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