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아이의 지혜

유성룡-아이의 지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643)
• 내용 :
유성룡의 아버지인 유정승이 한 번은 궁내에서 글귀를 받아 왔는데 이 글귀가 아리송하여 쉬운 듯 어려웠다. 아무리 풀어내도 그 글귀가 어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그 글귀에 몰두했다. 아버지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를 않자 당시 갓 여덟 살 먹은 유성룡이 문을 열어 달라고 애원을 했다. 그러나 유정승이 문을 열지 않자 유성룡이 다시 문간에 찾아가 간곡하게 울면서 그 연유를 물었다. 이에 유정승은 감동을 받아 문을 열고는, 도저히 자기 실력으로 풀어내지를 못 하겠다고 실토를 했다. 유성룡이 글귀를 들여다보니 “화즉원(畵卽圓)이요, 서즉방(書卽方)이라. 묘구출(卯口出)하니 오즉장(午卽長)하고 유구입(酉口入)이라.”라고 쓰여 있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있다가 유성룡이 말하길 이것은 해를 말하는 글귀라고 하고는, 설명하기를 그림으로 그리면 동그랗고, 글로 쓰면 각이 졌고(日), 묘방이 바로 동쪽을 말하는데 동쪽에서 나와, 정오에 가장 길어졌다가, 유방 즉 서쪽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설명을 듣고 유정승이 감탄하여 그 답을 상소해 올리니 다른 정승들은 하나도 풀지 못하고 유정승만 풀었다. 임금이 상을 내리려 하였으나 유정승은 자신의 여덟 살 아들 유성룡이 풀었다고 말하자 임금은 또 한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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