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농부 부인

게으른 농부 부인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현자(賢者)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속어면순 (159)
• 내용 :
한 시골에 매우 게으른 농부가 있어서 항상 잠만 잤다. 아내가 억지로 깨워 밭에 보내 놓으면 밭에다 연장을 꽂아놓고 또 밭 언덕에서 낮잠을 잤다. 아내가 점심밥물 이고 나가 보니 남편이 자고 있어서 깨워 식사를 하게 했다. 2,3일간 말없이 점심밥을 먹게 한 아내는 4일째 되는 날은 물고기 기름을 끓여 가지고 가서 자는 남편의 눈에 발라 눈이 붙어 떠지지 않게 했다. 그리고는 남편 다리를 막대기로 때려 깨우고는 신령의 목소리로 “나는 왜가리의 신령인 와갈직성(臥葛直星)인데, 너의 아내가 그렇게 애를 써도 너는 게으름만 피워 너를 장님으로 만드노라.” 하고 소리쳤다. 남편이 일어나 다시는 게으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니, 아내는 그러면 개울에 가서 씻으라고 말하고 얼른 숨었다. 얼마 후 점심밥을 가지고 가니 남편은 열심히 일하면서, 와갈신령의 명령이니 쉴 수가 없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남편이 일어나 나가는데 왜가리가 울고 지나갔다. 남편은 엎드리면서 “지금 나갑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는 뛰어나갔다. 이후 남편은 부지런히 일해 집안이 넉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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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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