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복 2

이항복 2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타
• 출처 : 공사문견록 (176)
• 내용 :
조선시대는 모든 관리를 매년 6월 12일을 기준으로 임기에 따라 이동 배치했다. 따라서 이때가 되면 이조(吏曹)에서는 좋은 자리로 옮겨가려고 교섭하는 사람과 새로 임명 교섭하는 사람의 청탁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했다. 충청도 덕산(德山)에서는 ‘구사계(求仕契)’를 만들어 계원들이 재물을 비축해 놓고, 계원 중 두 사람에게 비용을 제공, 요로에 뇌물을 바쳐 관리에 임명되도록 하여, 해마다 고정적으로 두 명씩 벼슬자리를 얻고 있었다. 백사 이항복이 관리 임명을 담당했을 때, 전혀 뇌물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소문이 났었다. 백사의 조카 이탁남(李濯男)이 덕산현감으로 가니, 백사에게 뇌물을 바쳐 구사계원 중 한 사람이 관직을 얻었다는 소문이 들렸다. 곧 백사에게 연락해 문의하니, 백사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고 한음(漢陰) 이덕형이 추천한 사람이기에 믿고 임용했노라 대답했다. 알고 보니 이덕형의 누이동생이 과부로 살면서 그 사람의 뇌물을 받고 오라비에게 부탁했는데, 이덕형이 누이의 처지를 생각해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백사에게 추천해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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