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령

어떤 사령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기문총화 (47)
• 내용 :
어떤 부서의 한 사령이 새벽에 길을 가는데 무엇이 발에 차였다. 그대로 두면 뒷사람이 또 차여 넘어질까봐 치우려고 집어 보니 20냥쯤 되는 은 두 덩이었다. 주인을 찾아 주려고 갖고 앉아 있으니, 한 사람이 와서 찾기에 확인하고 돌려준 다음 떠났다. 이 사람은 어느 집에서 그 은을 훔쳐 온 도적으로, “저 사랑은 저렇게 착한데 나는 이렇게 악하니,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저승 가서 그 죄를 다 어찌하리.”라고 반성하고, 가고 있는 사령을 불러 손을 잡고 말했다 “나는 은을 훔친 도적인데, 손님의 그 착한 행동에 감동되어 행실을 고치고 이 은을 주인에게 돌려주고자 하니 같이 좀 가주기 바랍니다.” 하고 간청하는 것이었다. 사령이 부득이 뿌리치지 못하고 같이 가 그 은 주인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은을 바쳤다. 주인이 보고 자기 집 것임을 확인한 다음, “이미 잃었던 물건이니 없는 것과 다름없다. 착한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이 이 은을 갖고 가 생활에 보태 써라.”하고 주는 것이었다. 두 사랑이 받지 않으려고 하니, 주인은 크게 꾸짖고 기어이 주면서 돌아가라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부득이 사례하고 은을 받아 나와 나누어 가졌고, 이후 도적은 어진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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