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영의 종

구수영의 종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기재잡기 (권2)
• 내용 :
구수영은 연산군을 온갖 아첨으로 나쁘게 인도해 빈축을 샀는데, 중종반정이 일어나는 9월 2일 밤, 군사들이 광화문 앞에 집결해 거사한다는 말을 듣고 온 집안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이때 그 집 종이, “사생은 운명에 달렸으니, 계책을 모색해 봐야 합니다.” 하고는 술과 음식을 많이 준비해 달라 했다. 곧 그 음식을 싣고 광화문 앞으로 가서, 세 대장과 군사들에게 차례로 나누어주고 술을 권했다. 마침 종일 굶고 지쳐 있다가 음식을 보니 모두 정신없이 먹고 술도 서너 잔씩 마셨다. 어디서 온 음식이냐를 물었으니, 종이 나서서, “저의 주인 구수영 어른께서 이 큰일에 배가 고프면 성사시키기 어렵다고 해 보내신 것이오니 참작해 주십시오.” 했다. 세 대장이 처치 대상인 구수영 집 혜택을 입었으니 난처해하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이 “그 말이 맞다.” 고 했다. 이때 종이 주인을 위해 좋게 유도해, 기어이 구수영은 중종반정 후, 공적이 인정되어 능성(陵城)부원군에 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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