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탄 선생과 유령 호랑이

소화탄 선생과 유령 호랑이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한국구전 (8,17)
• 내용 :
퇴계와 율곡의 제자들은 서로 라이벌의식을 느끼는 관계였다. 하루는 퇴계의 제자들이 율곡의 제자들 보고, 선생님이 사모님과 동침하는 걸 봤느냐고 물었다. 율곡의 제자들이 보았다고 대답하였으나 퇴계의 제자들은 알지 못했다. 율곡의 제자들은 선생님이 동침을 할 때, 갓과 망건을 다 쓰고, 옷을 입고 동침한다고 하였다. 퇴계 선생은 사모님과 동침을 할 때 옷을 다 벗고 사방을 다 헤매면서 하였는데 율곡 선생이 옷을 입고 동침한다는 이야기에 퇴계의 제자들은 부끄러워하였다. 그래서 제자들은 퇴계에게, 율곡 선생은 의관을 다 갖추어 의젓하게 동침하는데 선생님은 옷을 벗고 헤매면서 동침을 하니 부끄러워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였다. 퇴계는 그 말을 듣고나더니, 율곡에게는 자식이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과연 율곡 선생은 정말로 자식을 남지지 않았다. 율곡 선생이 학문적으로는 퇴계 선생보다 높지만, 인물로는 퇴계 선생이 더 알려지게 된 것은 이러한 것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