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점 부친

김자점 부친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428)
• 내용 :
김자점의 부친이 말단 관료로 있을 때였다. 고을에 부임한 사또가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나오는 일이 있었는데 김자점의 부친이 자원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김자점의 아버지는 밤에 명주실을 문에 걸고 담배를 태우며 밤을 지새우는데 커다란 무언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가 담배연기에 쫓겨 도망갔다. 다시 들어오려다가 도망가기를 반복하니 날이 밝았다. 날이 밝아지자 장정을 이끌고 명주실을 따라가니 관사 추녀 끝으로 이어져 있었다. 추녀를 헐어보니 그 안에 큰 지렁이가 있어 이것을 두들겨 잡고 기름 가마에 끓여 죽였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김자점 부친의 눈에 빨간 점이 생겼는데, 이날 밤 내당에 들어가 부인과 합방한 후에 그 점이 사라졌다. 그날 밤부터 부인이 태기가 있어 열 달 후에 김자점을 출생하였는데 아이에게 점이 있어 자점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김자점의 부친은 이 일을 생각하여 자점에게 글을 가르치지 않았으나 김자점이 재주가 뛰어나 책을 덮어놓고도 글을 배워 과거에 장원급제하였다. 후일 김자점은 역적이 되어 죽임을 당했는데 이는 그 부친이 미리 염려하던 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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