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김시습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타
• 출처 : 해동잡록 (용천담적기 4,6 / 해동잡록 권2)
• 내용 :
김시습은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으나, 세상에 뜻을 두지 않고 불법(佛法)을 신봉하지 않으니 세상 사랑들은 그를 미친 중이라 했다. 관청 재판에 끼어 들어 변설로 재판을 엉뚱한 데로 끌었다가 다시 뒤집곤 했다. 세조가 내전(內殿)에 법회를 열어서 그도 초빙되었는데, 새벽에 간 곳이 없어 찾으니, 시중의 오물구덩이에 빠져 목만 내놓고 있었다. 또, 많은 승려들이 그를 받들어 설법을 요청하니, 모두 앉혀 놓고는 소의 꼬리에 풀을 갖다 놓고 소가 못 보는 것을 가리키며, “나의 설법은 이것이다.” 라고 했다. 이후 어리석은 짓에 대해 “소 뒤에 풀 놓기(牛後置)"라는 속담이 생겼다. 또한 김시습은 미친 것처럼 행동했다. 남의 곡식이 다 익은 논에 가서 낫으로 잘라 못 먹게 해버렸다. 또 산에 가면 나무를 깎아 시를 써 놓기도 하고, 갑자기 풀숲에 들어가 시를 짓고 울기도 했다. 그는 처신의 다섯 가지 어려움을 토로했다. 첫째 사람들을 만나려면 옷을단정히 해야 하는 것, 둘째 아내와 첩이 있으면 살림을 해야 하는데 생활능력이 없는 것, 셋째 아내가 정성껏 자기를 받들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넷째 성품이 외골이어서 소인들을 용서할 수 없는 것, 다섯째 성격이 호방해서 한 곳에 자리 잡고 농사지을 수 없으니 생활이 안 되는 것 등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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