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명

고경명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기호
• 출처 : 현호쇄담 ()
• 내용 :
고경명은 젊어서 해서(海西) 기생 하나를 사랑해 정이 깊었는데, 관찰사가 이 기생을 데리고 가려 했다. 고경명이 그 기생의 치마 안자락에 시를 썼는데, “강머리에 말을 세워 이별 슬퍼 지체하니, 높은 버들가지만큼 미운 마음 이는구나, 미인은 정이 엷어 새 사람에 마음 두나, 사나이는 정이 깊어 뒷날 기약 다짐하네. 복사꽃 떨어지는 이 좋은 한식철에, 자고새 황혼시에 날아갔다 날아오네. 남포의 풀 우거지고 봄 물결은 출렁이니, 마름꽃에 정을 담아 꺾어가서 두리로다.”라고 했다. 기생이 관찰사 앞에서 술을 따르다가, 치맛자락이 날려 써 있는 시가 보였는데, 관찰사가 그 시의 내력을 묻자 숨김없이 대답하니, 관찰사는 시를 읽고 기재(奇才)라고 칭찬했다. 뒤에 그 관찰사가 고경명의 부친을 만나, 당신 아들 고경명은 재주와 얼굴이 뛰어났지만, 행동에는 좋지 않은 면이 있다고 비꼬아 말했다. 그러자 고경명 부친은, 자기 아들의 모습은 제 어미를 닮았자먼, 행동은 나를 꼭 닮았다며 웃으니, 관찰사도 함께 웃었다.

연관목차

849/1461
도량형
현실적인물형
처세형
고경명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