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원의 도인 천수경

송석원의 도인 천수경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청빈(淸貧)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서울설화 ()
• 내용 :
인왕산 기슭 지금의 옥인동 골짜기 골짜기는 일찍이 옥류동 이라 하였다. 티끌하나 없던 경치 좋던 이곳에 송석원 도인 천수경과 같은 청빈한 이가 소요자적 하면서 살아 송석원이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지게 된다. 천수경은 독서를 즐기고 시문에 뛰어났다. 그는 옥류천 위에 초가집을 짓고 스스로 자족하며 정갈한 생활을 영위하지만 지극히 가난하게 산다. 호산외사에서 그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천수경은 자를 군선이라 하였다. 집은 가난하나 독서를 즐기며 시 짓기를 즐기니 그의 재주를 따를 자가 없었다. 옥류천 위에 초가집을 짓고 스스로 호를 송석원 도인이라 하였다. 아들 5형제를 두었는데 그 이름은 이러하다. 일송, 이석, 삼족, 사과, 오하라 이름을 붙인다. 송과 석은 그가 사는 송석원에서 따 붙이고 족은 셋이면 족하다는 뜻이요, 과는 넷이 너무 지나치다는 뜻이며 하는 다섯이 되다니 어찌된 셈이냐 라는 뜻이었다. 이러니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기야 단산이란 생각지도 못하던 시절, 출생이 하늘의 뜻이거늘 어찌할 방도가 있을 수 있겠는가. “때로는 흰 구름을 보며 온종일 청산과 마주하네.”라는 시구를 보아도 그의 생활이 담백하기 그지없었음을 알 수 있다. 세상 티끌 하나 없던 송석원은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추사가 바위에 쓴 ‘송석원’이라는 전각글자마저 근래에 집을 짓는다고 깨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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