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구렁이

까치와 구렁이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15, 104)
• 내용 :
포수가 사냥을 나갔다가 까치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구렁이를 총으로 쏴 죽였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포수의 아이가 장성해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이었다. 이 선비가 도중에 날이 저물어 산중의 외딴 초가집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였는데, 아리따운 색시가 나와 방을 마련해 주었다. 색시가 마련해준 방에서 선비가 자고 있는데 색시가 구렁이로 변해서 “네 아버지가 내 남편을 죽였으니 너는 내 손에 죽어라!”면서 선비를 잡아먹으려 하였다. 선비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과거나 보고난 뒤에 죽여라.”라고 하고, 목숨을 구걸하였다. 그러자 구렁이가 “이 산 정상에 종이 하나 있는데 닭 울기 전에 그 종소리가 세 번 울리면 너를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아무도 없는 데서 종이 날 리가 없어 선비는 체념하고 있었는데 동이 틀 무렵 상 정상에서 종소리가 세 번 울리었다. 구렁이가 탄식을 하며 “하늘이 너를 도우니 네 너를 살려주겠다.”고 선비를 놓아주었다. 선비가 신기하게 여겨 산 정상에 올라가 보니 종 아래에 까치들이 떨어져 있었다. 포수가 살려준 은혜를 갚은 것이다. 까치들의 머리가 벗겨진 것은 이러한 사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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